2025년 APEC 개최지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주. 신라 천년의 품격 위에 현대적 관광 인프라가 더해지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수식어가 더 선명해졌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코스는 제가 직접 걸어보고, 또 여러 번 추천했던 루트로 초행자도 동선 잡기 쉬운 구성이에요. APEC 2025를 계기로 더 편리해진 교통·야간 경관 속에서 경주의 본맛을 느껴보세요.
1. 신라의 숨결을 느끼는 고도 여행 (첨성대 · 대릉원 목련나무)
1) 대릉원 목련나무 : 왕릉 사이로 피어오르는 봄의 백색
대릉원은 신라 왕과 귀족이 잠든 고분군. 봄이면 목련나무길이 하얗게 피어나 고분의 곡선과 대비되며 고요한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직접 걸어보면 시간을 천천히 거슬러 가는 듯한 정적이 매력적이에요.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걸어도 운치가 훌륭합니다.
2) 첨성대 : 신라의 천문학이 서린 하늘의 창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가운데 하나로, 밤이면 은은한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신비로움을 선사합니다. 저는 해질녘에 들렀는데, 붉게 물든 하늘과 첨성대의 실루엣이 겹치는 순간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사진 포인트는 북서쪽 낮은 각도—사람 실루엣을 살짝 넣으면 느낌이 확 살아납니다.
2. 문화와 예술의 결, 경주의 미술관 & 박물관 (솔거미술관 · 국립경주박물관)
1) 솔거미술관 : 자연과 건축이 만드는 차분한 미감
솔거미술관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안에 자리한 미술관으로, 유리·목재·물빛이 겹쳐지는 전시장 동선이 특징입니다. 작품 감상도 좋지만,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이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져 오래 머물게 되더군요. 관람 후 야외 포토 스팟에서 한 바퀴 돌면 만족도가 큽니다.
2) 국립경주박물관 : 신라의 시간을 한눈에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금관, 천마총 유물 등 신라의 정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전시 동선이 잘 짜여 있어 초행자도 흐름을 따라가며 신라사의 맥락을 이해하기 좋아요. 저는 오디오 가이드를 병행했는데, 유물의 숨은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다가와 추천합니다.
3. 인생샷 명소 콤보 (월정교 징검다리 · 황리단길)
1) 월정교 징검다리 : 야간 조명에 피어나는 물빛 무드
복원된 월정교 아래 징검다리는 해 질 무렵부터 진가가 드러납니다. 조명이 물결에 반사되어 사진 결과물이 한층 깊어지거든요. 저는 삼각대 없이도 ISO를 살짝 올려 담았는데, 흔들림 없이 충분히 건질 수 있었습니다.
2) 황리단길 : 감성 카페와 수공예 상점의 거리
황리단길은 경주의 카페·디저트·수공예의 중심지. 골목골목 간판 색감이 예뻐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피크 시간대엔 대기 줄이 생기니, 저는 오후 3~5시 사이 비교적 한산할 때 둘러보고 해 질 녘 월정교로 이동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4. 바다와 바람이 들리는 길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주상절리 전망대)
1) 파도소리길 : 해안 절벽을 따라 듣는 리듬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해안 절벽 위를 걷는 산책로. 바람·파도·갈매기 소리가 겹쳐져 힐링 지수가 높습니다. 저는 해가 기울 무렵 걸었는데 수평선이 금빛으로 바뀌는 순간이 잊히지 않아요. 난간 구간은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바람막이를 챙기세요.
2) 주상절리 전망대 : 자연이 쌓아 올린 육각의 조형
주상절리 전망대에서는 화산활동이 만든 기하학적 절리면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드론 샷이 부럽지 않을 만큼 구도가 잘 나오는 포인트가 표지판으로 안내되어 초행자도 부담이 적어요.
5. 가족·연인 모두 만족하는 체험형 스팟 (경주동궁원 · 세계문화엑스포공원)
1) 경주동궁원 : 살아있는 생태 체험의 즐거움
경주동궁원은 열대식물원, 나비관, 조류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알차게 모인 공간. 실내 비중이 높아 우천·폭염에도 계획을 바꾸지 않기 좋아요. 저는 여기서 예기치 않게 아이들과 함께 나비 방사 체험을 마주했는데, 여행의 기억이 한층 따뜻해졌습니다.
2) 세계문화엑스포공원 : 타워 전망과 야간 산책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예술·공연·전시가 시즌마다 바뀌어 재방문 가치가 높습니다.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주 전경은 밤에 특히 매력적이에요. APEC 2025를 앞두고 광장·동선 정비가 이어져, 가족 단위 산책 코스로도 손색없습니다.
6. 경주의 낮과 밤을 나눠 즐기기 (동선 추천)
1) 낮 코스 : 유적·전시 중심 “신라 본보기”
첨성대 → 대릉원(목련길) → 국립경주박물관 → 솔거미술관. 걷기 동선이 무리 없고, 스토리도 이어집니다. 전시는 2~3곳만 골라 집중 관람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2) 밤 코스 : 조명·야경 중심 “감성 무드”
황리단길(이른 저녁) → 월정교 징검다리(석양~야간) → 세계문화엑스포공원(타워 전망). 저는 이렇게 돌고 숙소로 들어가니 하루가 정말 밀도 있게 채워지더군요.
7. APEC 2025로 다시 주목받는 경주, 지금이 적기
1) APEC 효과 포인트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교통·안내·야간 경관 등 관광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중입니다. 국내외 방문객 증가로 경주의 인지도가 한층 상승할 전망이에요. 주요 명소의 표지·외국어 안내도 눈에 띄게 촘촘해졌습니다.
2) 여행 실전 팁
주요 스폿은 일몰·야간 포인트가 분명하니, 숙소를 중심에 두고 낮/밤 동선을 나눠 잡으세요. 주말 피크에 맞추기보다 금요일 오후~토요일 오전, 혹은 일요일 오후 타이밍이 체감 혼잡도가 낮았습니다. (제가 여러 번 테스트해 본 결과예요!)
APEC 2025로 세계가 다시 찾는 경주. 유적과 예술, 바다와 야경이 서로를 빛내는 이 도시에서 당신만의 시간을 기록해 보세요. 다음 여행의 해답은, 아마도 경주에 있을지 모릅니다. #APEC2025 #경주여행 #경주가볼만한곳 #첨성대 #대릉원 #월정교 #황리단길 #주상절리 #솔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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